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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비콘으로 코엑스에서 길 잃지 말자!

 

 

 

SK 텔레콤이 비콘을 출시했습니다. 비콘이 뭐냐구요? 비콘은 일종의 근거리 기술 탐지 기술을 갖춘 상품입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4.0과 연결되어 사용되는건데요. GPS가 원거리 측정 기술이라면, 비콘은 근거리 측정 기술이지요. GPS가 있는데 무엇하러 비콘이라는 근거리 측정 기술 상품이 필요하냐고 궁금해하실 수 있을텐데요. GPS는 측정 범위가 광대한 대신 수십미터이상의 오차가 있습니다. 와이파이가 잘터지는 강남대로 같은 곳에서는 구글지도를 통해 내 위치가 아주 정확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외의 장소에서 나의 위치는 스마트폰의 GPS 기능으로는 한참 오차가 생기죠. 골목길에서 음식점을 찾으러 구글지도나 다음 또는 네이버지도 위에 GPS를 켜 놓았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내 위치 표시의 오차 때문에 별 도움이 안되었던 적이 훨씬 많았을 겁니다.

 

반면 비콘은 원거리 측정은 불가하지만 대신 근거리 측정을 아주 세밀하고 정확하게 해냅니다. 비콘은 거리 측정을 cm단위로까지 해내는데요. 50m 거리 정도에선 이러한 위치파악을 제대로 해낸다고 하네요. 그럼 이게 도대체 우리 일상에서 무슨 유익일까요?


코엑스에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코엑스, 정말 복잡합니다. 코엑스에는 음식점도 많고 옷가게도 많고 하여간 각종 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 원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가려면 일단 코엑스 복도 가운데에 있는 지도 전광판 앞으로 가죠. 그 전광판에는 현위치가 표시되어 있고 복잡한 기호들로 각 가게들을 표시해놓았습니다. 이제 현위치로부터 목표가게까지 가야하는데, 그건 이제 순전히 지도 잘보고 머리 좋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되죠. 대부분은 무지하게 헤매이다가, 결국 보이는 음식점에 들어가 대충 식사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코엑스 내부의 메가박스처럼 아주 커다란 입점 시설은 큰 화살표로 곳곳에서 이동경로를 표시해주니 지도 안보고도 금세 찾아가지만, 작은 가게들은 사정이 다르죠.

 

그런데 만약 비콘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기존 GPS로는 코엑스 안에서 내 위치와 가게 위치간의 경로를 정밀하게 표시하지 못합니다. 당연하죠. 오차투성이의 GPS이니까요. 하지만 비콘은 다릅니다. 비콘은 일종의 송수신기라서요. 그 비콘을 코엑스몰 곳곳에 설치해놓는거죠. 그리고 블루투스 4.0을 장착한 스마트폰(핸드폰)을 갖고 있는 고객이 코엑스몰로 들어섭니다. 그 순간 비콘은 스마트폰과 통신을 시작합니다. 지금 그 스마트폰이용자가 코엑스몰 어느 위치에 서 있는지, 그리고 목표 가게까지 어느정도의 거리가 남아있는지를 비콘이 스마트폰에 표시해주는거죠. 물론 스마트폰에는 그 비콘의 정보를 알기쉽게 처리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 깔려있겠구요. 내가 걸을 때마다 비콘을 통해 나의 위치가 섬세하고 정확하게 스마트폰에 표시되니, 코엑스에서 길잃을 염려는 전혀 없어지는거죠.

코엑스몰 뿐 아니라, 축구 야구 경기장 등 매우 혼잡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 좌석을 찾아갈때도 비콘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콘은 위치정보와 더불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줄수 있는데요. 그래서 비콘을 통해 스마트폰에 각 가게의 할인혜택 정보나 가격정보 등도 쏘아줄 수가 있습니다. 코엑스몰에 들어서서 어떤 라멘 가게를 지나가자, 그 라멘가게에서 현재의 프로모션 행사를 스마트폰에 띄워주는거죠. 비콘은 이렇게 하면 좋은 광고 플랫폼 매체로도 기능할 수 있습니다.

 

현재 SK텔레콤은 2013년 3월부터 분당 서울대병원에 비콘을 설치해 실내 안내서비스를 하고 있고, 최근엔 SK나이츠 홈구장인 잠실 학생체육관에 비콘을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어서 코엑스에서도 비콘을 통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이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