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승인받기 - 3번 실패, 1번의 성공
티스토리로 구글 애드센스 승인 받기에서 수많은 난관을 거쳤습니다. 이토록 광고 달기가 어려울 줄은 꿈에도 몰랐죠.
그래서 저의 희안한 시행착오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이번 포스팅을 마련했습니다.
1. 포스팅 개수 50여개, 방문자 수가 일평균 100명을 넘기던 시점에 애드센스를 신청 → 10일 간의 검토 끝에, 퇴짜
↑올 4월 20일부터 30일까지의 방문자 통계입니다. 평균 100명이 넘고, 많이 나오는 날은 300명도 넘었습니다.
저는 올 3월 초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약 두달간 50개의 포스팅을 하고 일평균 방문자가 100여명이 넘어서기 시작하던 때에 구글 애드센스를 처음으로 신청했습니다. 애드센스 신청은 구글에서 '에드센스'로 검색해서 들어가면 쉽게 할 수 있지요. 에드센스는 총 1차와 2차 두 번의 승인 과정이 있습니다. 1차에서 승인을 받으면 광고 코드를 시험적으로 삽입하고, 한 이틀 뒤에 정식으로 2차 승인이 떨어지면 광고 배너에 광고가 출력되기 시작합니다. 1차 승인 후의 시험적 광고 코드 삽입시에는 배너가 빈 공간으로 나오지요.
보통 다른 블로거들의 경험으로는 1차 신청서를 내고 일주일 안에 승인 가부 메일이 날아온다고 합니다. 구글에서도 1차 신청서를 내면 1주일 간의 검토 기간을 거친다고 명시되어 있지요.
50개의 포스팅, 일평균 방문자 100명 정도라면 충분히 애드센스 1차를 통과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일주일이 지나도 승인 메일은 날아올 생각을 안했습니다.
그러다 약 10일이 지난 어느 날, g메일에 이런 메일이 왔습니다.
콘텐츠 불충분이라는 불친절한 설명과 함께 1차 승인 불가라는 통보가 날아온 것입니다. 충격깽공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더 포스팅을 하고 얼마나 더 많은 사용자가 와야 1차 승인을 받을 수 있단 말인가!
2. 혹시 구글이 오류를 일으켰나? 다음날 바로 다시 1차 신청서 제출! → 퇴짜....
저는 4월30일에 퇴짜를 맞아놓고선 도저히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승인 가부 메일 발송이 일주일이 아닌 10일씩이나 걸린 것도 이상하고, 이정도로 꽤 많은 방문자가 오는 블로그가 1차도 통과 못한다는 게 뭔가 의심쩍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적은 수의 포스팅과 방문자 수로도 에드센스 1,2차를 모두 승인 받은 사례를 봤기 때문에 제 의심은 더 깊어져 갔지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한 번 더 신청해보자!' 하고는 다음날 신청서를 메일로 제출했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번엔 신청서 제출한 당일 바로 승인 불가 메일이 왔습니다. 빨라서 좋긴 했지만, 여튼 씁쓸했습니다.
콘텐츠 불충분이라니...
3. 콘텐츠를 채워라! 500자 글자 이상의 텍스트로만 이뤄진 24개의 추가 포스팅, 일 평균 방문자 200명이던 때 도전! → 1차 승인!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해봐야겠더라구요. 인터넷 서칭을 해본 결과, 텍스트가 빡빡하게 들어간 포스팅을 구글 로봇이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그리고 주제 키워드가 선명해야 구글한테 적합한 광고 플랫폼으로 인식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취한 조치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공백 제외 500글자 이상의 텍스트로만 이뤄진 포스팅 하루 1개 이상 하기
자꾸만 구글에서 광고 승인 거부 사유로 '콘텐츠 불충분'을 드는데, 이것을 돌파하기 위해 텍스트 밀도를 블로그 전체에 매우 높이려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제가 50여개의 포스팅이 있었지만 그 포스팅에는 이미지와 텍스트가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킨텍스 박람회 관련 포스팅에는 다량의 사진 자료와 동영상 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 동영상의 비중이 높으면, 구글 로봇은 현 블로그의 텍스트 비중이 낮아 '콘텐츠 불충분'이라는 판단을 내리기 쉬울 것이라는 추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 작성은 MS워드로 하면서 아래 표시줄의 '단어수'를 체크하여 글자수가 공백 제외하고 최소 500개 이상이 되도록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이미지도 넣지 않고 포스팅을 했지요.
2) 블로그 타이틀, 블로그 카테고리 이름에 '휴대폰' 넣어서 키워드 통일하기
아무리 포스팅이 많더라도 주제, 키워드가 분산되어 있다면 구글 로봇에게 적합한 광고 플랫폼으로 인식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 주제를 '휴대폰'으로 통일하고, 휴대폰 보조금, 할부원금, 요금제에 대한 정보 글을 집중적으로 포스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포스팅 태그에 휴대폰, 스마트폰 단어를 포함시키고, 블로그 타이틀도 좀 촌스럽지만 '휴대폰 비지니스'라고 했습니다. 타이틀에도 '휴대폰'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게 한 것이죠.
또 카데고리에도 '휴대폰' 항목을 신설해, 거기에만 휴대폰 포스팅을 집중해서 하였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꾸준히 하다보니, 5월에는 일 평균 방문자수가 200명 이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방문자수가 200명 대로 진입한 5월의 통계입니다
그리고는 5월 15일에 1차 광고 승인 신청을 냈고, 단 몇시간 만에 1차 승인 통보 메일이 왔습니다!
전에는 10일 넘게 걸리던 심사 기간이 이렇게 단축되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1차 승인 메일! 이제 광고 코드를 삽입하고 2차 승인을 기다리면 되었지요!
4. 끝나지 않은 시련 . . . 2차 승인 거부
광고 코드를 삽입하고 기다리면 2일 안에 승인 가부가 내려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다렸더니 정확히 이틀 후인 5월 17일, 아래와 같이 '콘텐츠 불충분' 이라는 이유로 2차 승인 거부 메일이 왔습니다.
↑2차 승인 거부 메일. 얼마나 더 포스팅을 해야 '콘텐츠 불충분'이라는 지긋지긋한 주홍글씨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힘이 탁 풀렸습니다.
휴대폰 포스팅을 무지 열심히 하고 자료 리서치도 많이 했는데, 그래서 1차를 쉽게 통과했는데 2차에서 다시 '콘텐츠 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낙방을 하다니...
하지만 별 수 있겠나요? 꾸준히 포스팅 하는 수밖에요. 텍스트 위주의 포스팅으로 1차를 통과했으니, 좀 더 밀어붙이기로 했습니다.
5. 11개의 추가 포스팅 후 신청 → 1차 승인, 2차 승인!
그래서 퇴짜 맞고 약 10일 간 하루 한 개 꼴로 포스팅을 또 꾸준히 했습니다. 500자 이상의 텍스트로만 된 포스팅을요. 지루한 작업이었지만, 반드시 해낸다는 끈기와 오기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28일에 에드센스에 신청서를 냈고, 역시 저번처럼 1차 승인은 단 몇시간만에 이루어졌습니다.
↑28일 구글 에드센스 1차 승인 메일이 온 모습.
이제 광고 코드를 삽입하고 이틀정도 기다리는 2차 승인의 관문이 남아있었습니다. 포스팅을 더 할까, 하다가 그냥 맘 편히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이틀 뒤인 30일, 구글 에드센스 계정의 2차 승인이 완료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2차 승인 메일!!!!
4월 20일에 최초로 에드센스 신청서를 제출한 이래 3번의 퇴짜를 맞고 한달이 넘어서, 드디어 완전한 승인이 이뤄진 것입니다!
정말 기뻤죠!!
여러분도 에드센스 승인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누구나 해낼 수 있습니다.
구글 에드센스 승인받기 팁 summary
1. 에드센스 신청을 위해선 공백 제외하고 500글자 이상의 텍스트 포스팅만을 할 것. 이미지는 가급적 포스팅에 넣지 않기.
2. 이미지가 들어간 예전 포스팅을 지우지 않기. 포스팅을 삭제하면 구글 로봇이 삭제된 포스팅 때문에 혼선을 일으켜 URL 탐색 실패에 따른 승인 거부가 될 수 있습니다.
3. 블로그 타이틀, 블로그 카테고리, 포스팅에 동일한 키워드 사용하기. 저의 경우는 타이틀은 '휴대폰 비지니스', 카테고리에는 '휴대폰' 목록 개설, 포스팅의 주제는 휴대폰 관련으로 하고 태그에 꼭 '휴대폰'을 포함시켰습니다.
위 세가지의 사항을 지킨다면, 누구나 넉넉히 애드센스에 입문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모두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