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빠진 베가아이언2, 할부원금 가장 낮은 곳은?
팬택의 베가아이언2가 출시되고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고가는 낮췄지만 스펙은 올림으로써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요. 현재 팬택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는 78만3200원입니다. 갤럭시S5의 출고가가 86만6천원이고 소니가 19일에 출시할 프리미엄폰인 엑스페리아Z2의 출고가가 79만9천원인 것을 감안할 때,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는 최신형 고가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합니다. 이정도 스펙이면 원래 8,90만원대이거나 1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출고가가 떨어진 데는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가 힘을 발휘한 측면이 있습니다.
법정 보조금 27만원을 지키지 않고 일명 ‘대란’이라고 하는 보조금 파동이 계속되자 미래부는 이통3사에 대해 45일 영업정지를 내렸지요. 이렇게 되자 출고가를 높이고 보조금을 대량으로 살포해 할부원금을 낮추는 기존의 전략이 먹혀들 여지가 사라졌습니다. 최대로 줄 수 있는 보조금은 27만원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출고가를 높게 잡아서 출시하면 꼼짝없이 할부원금도 높아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죠. 그래서 제조사들은 출고가를 예전보다 낮추는 전략을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스펙을 더 낮추거나 원가를 낮추지 않은 채로 말이죠.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그동안 스마트폰의 출고가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더 낮게 출고가를 책정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게 출고가를 책정하고, 호갱들에게 비싸게 팔고 스마트한 소비자에겐 보조금을 살포에 싸게 파는 가격차별을 실시해왔던 것이죠.
강력한 보조금 규제가 불러온 출고가 인하 추세에 맞춰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도 팬택의 전작인 베가 넘버6보다 낮춰졌습니다. 베가 넘버6의 출고가는 80만원대였는데, 이번 베가아이언2의 출고가는 70만원대로 대폭 떨어졌으니 말이죠.
베가아이언2 출고가 78만 3200원에 법정 최대 보조금인 27만원을 제하면 가장 낮은 할부원금은 51만3200원이 됩니다. 이러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으로는 아이라이크 폰마켓이 있습니다. 대신 24개월간 통신 약정을 해야하고, 유심비와 가입비는 유료입니다. 또 해당 요금제를 최소 95일간 유지해야 하는 제약이 따라붙습니다.
여하간 어떤 스마트폰을 사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 다 받으셔서 휴대폰 구입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