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이미 KT는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의 보금형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 9600원까지 낮췄고, 갤럭시노트2, 베가R3,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도 출고가를 인하했습니다. SK텔레콤은 올 5월 19일까지의 영업정지가 끝나는대로 영업재개와 함께 주요 단말기 10여종에 대한 출고가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철지난 단말기나 보급형 단말기 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출고가 인하도 추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스펙의 최신형 스마트폰의 출고가는 대부분 80만원 후반대에서 90만원 후반대를 이루고 이었지만, 최근 보조금 규제로 인한 영업정지 이후에는 대부분 7,80만원 대에서 출고가가 정해졌습니다.
이렇게 출고가 인하 트렌드가 생긴 것은 강력한 보조금 규제 때문에, 예전처럼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법정 상한인 27만원을 초과하여 마구 살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보조금 규제와 출고가 인하의 관계는 단말기 가격 구조를 알아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있는데요.
소비자들이 단말기 구매시 내는 돈을 할부원금이라고 합니다. 할부원금은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뺀 금액을 뜻합니다. 따라서 할부원금을 낮추려면, 출고가를 내리든지, 보조금을 올리든지 둘 중 하나를 해야하죠.
지금껏 이통사들이 써온 방식은 보조금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보조금은 법정 상한이 있기 때문에, 그 법정 상한의 규제가 심해지자 이제는 출고가 인하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죠.
그럼 금액적 면에서 출고가를 내리든, 보조금을 올리든 차이가 없는데, 소비자한테는 뭐가 더 이득일까요? 바로 출고가 인하가 소비자에게 더 이득입니다. 왜냐하면, 출고가 인하는 모든 고객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반면, 보조금 지급은 대리점마다 다르고, 최근에는 시간대별로도 달랐기 때문에 호갱이 양산되기 쉬운 구조이죠. 즉, 출고가 인하 혜택은 모든 고객이 받는 반면, 보조금 상승 혜택은 정보에 밝은 특정 고객에게만 집중된다는 면에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출고가 인하 추세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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