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갤럭시노트3 등 출고가 줄줄이 인하! 그 원인은?

영업재개 후 출고가 인하 러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통3사가 공통적으로 출고가를 내린 제품으로는 LG의 G2와 옵티머스G프로, 팬택 베가 아이언이 있습니다. G2의 출고가는 기존 95만 4000원에서 69만 96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옵티머스 G프로는 기존 69만9600원의 출고가를 47만63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팬택 베가 아이언은 기존 55만원의 출고가를 38만 9400원으로 인하했습니다.

 

또 엘지 유플러스는 자사 전용폰인 LG Gx를 63만8000원에서 11만원 내린 52만 8000원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그 외에도 sk텔레콤은 피처폰인 삼성 미니멀 폴더를 비롯해 삼성 갤럭시S4액티브, 삼성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 LG 옵티머스 LTE3 등을 추가해 7종에 대한 출고가를 인하했습니다.

 

이통사들은 제조사와 딜이 끝나는대로 출고가 인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갤럭시s4 LTE-A, 갤럭시노트3. 갤럭시 그랜드 등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들도 20만원 가량의 출고가 인하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갤럭시노트3는 106만 7000원이 현재의 출고가인데, 향후 94~95만원대로 내려갈 거라고 하는군요.

 

철지난 폰들 뿐 아니라, 최신형 프리미엄폰들의 출고가도 이전의 프리미엄폰에 비해서는 인하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 팬택의 베가아이언2와 소니의 엑스페리아Z2의 경우에도 70만원 후반대의 출고가로 시장에 나왔습니다. 갤럭시s4의 경우는 86만원대의 출고가로 나왔구요. 원래 프리미엄 폰들의 출고가는 대부분 8,90만원대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출고가 인하의 대세가 자리잡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출고가 인하가 트렌드를 타는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로 인하여 더 이상 보조금 살포 식의 경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매하면서 직접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금액을 우리는 흔히 할부원금이라고 합니다. 할부원금은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뺀 금액입니다. 즉, 출고가 그대로 휴대폰을 시장에 파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거죠. 대부분 출고가에서 할인을 해서 고객에게 팔지요. 그리고 그 할인액, 단말기에 대한 할인액이 보조금입니다.

지금까진 보조금을 높여서 할부원금을 낮추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유치하고 휴대폰을 팔았습니다. 또 보조금의 액수를 같은 기종이라고 하더라도, 높은 가격의 요금제를 쓸수록 더 많이 부여하는 방식을 택했죠. 그렇게해서 소비자들로 하여금 비싼 요금제를 쓰도록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보조금을 많이 받으려고 비싼 요금제를 써왔던 거죠. 물론 이런식의 보조금 차별은 10월 1일부터 시행될 단통법에 의해 소멸하게 됩니다. 단통법에서는 요금제에 따른 보조금 지급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식의 보조금 지급이 근데 어려워졌습니다. 법정 상한인 27만원을 넘어서 보조금을 살포해왔는데, 45일간의 강력한 영업정지로 인해, 더 이상 보조금 경쟁을 하기는 어려워졌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출고가 인하입니다. 출고가를 내려서 할부원금을 내리는 전략이죠. 출고가 인하는 어느 대리점이든 기종이 같다면 일률적으로 적용됩니다. 비싼 요금을 쓰든 싼 요금을 쓰든 출고가는 동일하죠. 그래서 출고가 인하에 따른 소비자 혜택은 보조금 상승에 따른 혜택보다 더 큽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출고가 인하의 트렌드가 지속되고 자리잡기를 바라며 포스팅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