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뉴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제임스 건, 썬더볼츠 만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순풍을 보이고 있습니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미국에서 <루시>를 이기다!) 한국에서는 <명량>과 <드래곤길들이기2>에 밀리는 모습이지만 슬슬 뒷심을 발휘하고 있죠. 


이 와중에 <가오갤>의 감독 제임스 건이 자신의 차기작에 관하여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마블 코믹스 히어로 팀 중 하나인 ‘썬더볼츠(썬더볼트,선더볼트)’를 영화화 하고 싶다는 야심을 밝힌 건데요. 


해외 매체 ScreenRant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 건은 마블 스튜디오의 CEO인 케빈파이기한테 썬더볼츠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케빈 파이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흥행에 성공하면 제임스 건이 만들고 싶은 영화를 무엇이든 말들 수 있게 될 거라고 답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임스 건을 팍팍 밀어주겠다는 것이죠.


현재 추세로 보면 <가오갤>이 토르 시리즈를 뛰어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럼 제임스 건의 바람대로 썬더볼츠도 영화화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것입니다.


썬더볼츠는 총 세가지의 버전이 있습니다.


첫번째 버전에서 썬더볼츠는 원래 영웅을 가장한 악당 집단입니다. 처음 썬더볼츠가 만화책으로 나왔을 당시에는 그들이 악당이라는 어떤 힌트도 없었습니다. 모든 팬들은 그들이 어벤져스나 판타스틱포 같은 영웅 팀의 하나로만 생각했죠. 하지만 후에 썬더볼츠의 멤버들인 시티즌V(Citizen V), 송버드(Songbird), 매치V(Mach V), 테크노(Techno), 메테오라이트(Meteorite), 아틀라스(Atlas )가 사실은 바론 제모(Baron Zemo), 스크리밍 미미(Screaming Mimi), 비틀(Beetle), 픽서(Fixer), 문스톤(Moonstone), 골리앗(Goliath )이라는 악당이었다는 게 밝혀졌죠. 



그들은 어벤져스 팀을 파괴하려 기획된 악당 무리로, 그들의 정체는 마블 이벤트 ‘온스롯(Onslaught)’에서 들통났습니다. 썬더볼츠는 어벤져스와 판타스틱 포가 없는 틈을 타서 자신들이 우주의 수호자인척 했고 대중의 신뢰를 얻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세계를 훨씬 쉽게 전복시키려 했죠. 


그런데 재밌게도 그들은 자신들이 영웅 행세를 하는 와중에, 실제로 착한 일을 하는 영웅이 되기로 마음을 먹어버렸습니다. 


두번째 버전의 썬더볼츠는(이게 가장 많이 알려진 버전인데) 베놈, 그린 고블린, 불스아이, 그리고 첫번째 썬더볼츠 팀에서 낙오한 몇몇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팀은 그린 고블린의 지휘 아래 시빌워 이벤트 동안 빌런들을 사냥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하지만 이 버전의 썬더볼츠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영화화하기 어렵습니다. 스파이더맨과 그에 관련된 악당의 판권을 소니 픽쳐스가 갖고 있으니 말이죠. 








최근에 나온 세번째 버전의 썬더볼츠는 전형적인 히어로 집단으로, 빌런들을 소탕하는데 주력합니다. 이 팀은 제너럴 썬더볼트 로스(General Thunderbolt Ross, 지금은 레드 헐크가 됨)의 지휘 아래 퍼니셔, 데드풀, 엘렉트라, 고스트라이더, 베놈이 팀원으로 속해 있습니다. 퍼니셔가 속해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빌런 사냥에 무자비하고 적극적입니다. 


아마도 제임스 건은 위 세가지 버전의 썬더볼츠 팀을 뒤섞고 조합해서 자신만의 썬더볼츠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영화에 알맞게 원작 설정을 비틀고 각색할 것이라는 말이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많은 설정 파괴가 있었죠. 이를테면 가모라의 종족을 죽인 것은 원작상 바둔 종족인데, 영화에선 타노스의 짓으로 바뀌었고, 스타로드의 어머니도 바둔 종족에 의해 살해당하지만 영화에선 병에 의한 자연사로 나왔습니다. 


<가오갤>로 날개를 단 제임스 건 감독, 썬더볼츠도 의욕적으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