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 쿠키영상 분석!

 -이 포스팅은 제가 예전에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퍼온 것입니다. 원글은 삭제했고, 이제 여기가 오리지널이 될 겁니다 ^^ 

 

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윈터솔져에는 총 두가지의 쿠키 영상이 있습니다.

 

1. 첫번째 쿠키영상 분석

 

외알안경을 쓴 제복 입은 군인이 비밀 군사 시설을 걸어갑니다. 여기저기서 한창 실험중인 것도 같구요. 바로 히드라 시설이죠. 그곳에서는 어벤져스에서 나왔던 로키의 지팡이를 두고 과학자들의 연구가 한창이었습니다. 로키의 지팡이는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와 셀빅 박사의 정신을 빼앗아 로키에게 복종시키는 기능을 했고요. 또 공간간 연결통로인 포털을 닫을 때도 사용되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에서 쉴드가 와해되었고, 아마 그 와중에 쉴드가 보관하던 로키 지팡이를 히드라가 가로챈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그 히드라 시설의 리더로 보이는 외알안경(monocle)의 남자, 얼굴에 큰 흉터도 있는 그 사람은 바로 ‘바론 볼프강 폰 스트러커(Baron Wolfgang von Strucker)’, 줄여서 바론 스트러커 입니다. 코믹스 원작에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항하는 메인 빌런으로, 2대 나치이자 히드라의 우두머리 입니다. 바론 스트러커는 원작에서 사탄의 발톱(Satan's Claw)를 통해 힘을 발휘하는데요. 영화에서도 그 설정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배역을 맡은 배우는 독일 출신의 토마스 크레슈만(Thomas Kretschmann)으로 이미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도 캐스팅 되었습니다. 결국 (모두들 예상하셨겠지만) 윈터솔져의 첫번째 엔딩크레딧 쿠키영상은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의 연결점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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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스트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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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 스트러커가 코너를 돌자 나오는 감옥에는 두 명의 남녀가 각각 분리되어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애론 테일러 존슨이 배역을 맡은 퀵실버이고요, 여자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배역을 맡은 스칼렛 위치입니다. 원래 퀵실버와 스칼렛위치는 코믹스 원작에서 매그니토의 자녀로 남매관계입니다. 그러나 마블스튜디오의 영화에선 매그니토를 끌어들이기가 어려울텐데요. 왜냐하면 엑스맨에 대한 판권은 폭스가 갖고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마블스튜디오가 그 둘을 어벤져스 세계관에 편입시키려면 다른 영화적 설정이 필요합니다. 영화 매체들은 퀵실버와 스칼렛위치가 아마 히드라 시설에서 수행된 슈퍼 히어로 실험에 의해 인위적으로 탄생된 슈퍼휴먼일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추정이 맞다면,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가 처음엔 어벤져스의 적으로 등장하리란 것이 더 확실시되죠. 코믹스 원작에서도 매그니토의 자녀인 그 둘은 처음엔 빌런으로 활동하다, 후에 어벤져스와 합류하죠. 나쁜짓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 복잡한 히어로들입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한 퀵실버 컨셉아트

↑마블 스튜디오가 공개한 스칼렛 위치 컨셉 아트

 

 

로키의 지팡이 역할도 중요합니다. 로키의 지팡이에 달린 물질은 인피니티 젬 중 하나인 마인드 젬(mind gem)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퍼스트 어벤져에선 '스페이스 젬(space gem)'으로 추정되는 테설액트(Tesseract)가 나왔구요. 토르 다크월드에선 '파워 젬'으로 추정되는 '에테르(Aether)'가 나왔죠. 그리고 또 개봉예정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도 극 초반에 스타로드(star lord)가 훔치는 것이 인피니티 젬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키의 지팡이로 어떤 음모를 히드라가 꾸밀지는 지금으로선 속단하기 이릅니다.

2. 두번째 쿠키영상 분석

 

쿠키영상 리마인딩

쿠키영상엔 영화에 나왔던 박물관이 나옵니다. 거기엔 캡틴 아메리카의 활약상이 전시되어 있죠. 일전에 스티브 로저스가 신분을 숨기고 몰래 와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캡틴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서있습니다. 그는 바로 윈터솔져, 버키(Bucky)입니다. 영화 막판에 물에 빠진 캡틴을 구해주고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사라져버리는 버키. 그가 박물관에는 왜 간것일까요? 

 

버키는 박물관에서 스티브 로저스가 봤던 것을 똑같이 봅니다. 버키와 로저스의 활약상 및 그들의 끈끈한 전우애, 버키가 전쟁 중 포로가 되고 죽게된 사건(물론 실제로 죽진 않았지만요), 그들과 함께 했던 하울링 코만도(Howling Commandoes). 이 전시를 보고 있는 버키, 그리고 나타나는 문구 : "캡틴 아메리카는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돌아옵니다"(Captain America will return in Avengers: Age Of Ultron) 

 

 

 

 

쿠키영상의 의미

버키는 자신에게 가해진 히드라의 심리적 조작과 세뇌의 프로그래밍을 부숴버린 상태일 겁니다. 영화에서 기억이 살짝 돌아오는 장면이 있었으니까요. 그렇다면 버키는 아마 히드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온전히 되찾기 위해 분투중일 겁니다. 그 분투 중 하나가 바로 박물관에 가서 도대체 자신과  캡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겠구요. 네, 윈터솔져는 자유의 몸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완전히 어벤져스 편이 된 건 아닙니다. 방황하며 자신을 찾으려는 질풍노도의 윈터솔져 버키를 캡틴 아메리카가 먼저 찾아내느냐 아니면 다시 히드라가 찾아내 세뇌시키느냐의 게임이 남아있는 겁니다. 영화에서도 끝부분에 블랙 위도우가 캡틴에게 버키의 행방을 찾을 수 있는 러시아 측 자료를 넘겨주지요. 

 

 

코믹스 원작에선 윈터솔져 버키가 결국 자기의 기억을 완전히 찾고 캡틴 아메리카의 편에 가담하죠. 또 나중엔 2대 캡틴아메리카로 등극합니다. 국내에도 정발된<캡틴 아메리카의 죽음>에 나오는 내용이죠.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아메리카 3편을 끝으로 더이상 시리즈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해놓은 상태라는 걸 고려해보면, 아마 버키를 2대 캡틴으로 올리지 않을까요? 만약 캡틴 아메리카 4를 개봉한다면 말이죠. 그냥 이건 추측이죠.ㅎ  

 

어쨌건 앞으로도 영화 마블 유니버스에서 윈터솔져 버키를 계속 만나실 수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어떤 역할일지, 굉장히 흥미진진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