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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시사 리뷰

웨어러블 기기의 인기가 없는 진짜 이유 - 스마트 워치,구글 글래스 등

여러분은 지하철에서 스마트워치로 문자를 읽는 사람을 보셨나요?

전 지하철을 매일 이용하지만 아직 못봤어요.

소니가 스마트워치를 옥션이나 G마켓에 내놓고, 갤럭시 기어가 출시되었지만, 피부로 와닿는 소비 증가는 볼 수 없죠.

여기저기서 스마트워치의 매출 증가세가 크다는 보도는 있지요. 하지만 그건 상대적인 증가세이고요. 스마트 워치 시장의 절대적 크기는 미미합니다.

또 향후 4년간 10배 이상 스마트워치 시장이 커질 것이란 보도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입바른 예측일 뿐이고요.

 

그럼 왜 사람들은 손목에 차는 스마트 워치를 잘 구매하지 않으려는 걸까요?

또 왜 구글은 자꾸 구글글래스의 상용화 시기를 미루는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시계와 안경의 디자인을 따라잡지 못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디자인적 미숙함에 있습니다.

 

디자인이 아직 소비자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기존의 시계와 안경을 대체할 만한 정도의 디자인을 웨어러블 기기들이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죠.

 

아직까지 스마트워치와 구글글래스는 기술적인 측면에 집중하여 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품 형성의 초기단계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바로 그점이 소비자들의 구매를 발목잡고 있는 것이죠.  



기업들이 디자인보다 기능에 집중하는 또다른 이유는, 그들이 현재 웨어러블 기기의 경쟁상대로 기존 시계와 안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인터넷 기능이 장착된 웨어러블 기기들끼리의 경쟁만을 생각하는거죠. 인터넷 기능도 없는 기존 시계와 안경은 소비자들에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여기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시계와 안경은 각각 시력을 교정하고 시간을 본다는 기능 외에도 디자인적 측면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몸에 입는 장치들이니까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크죠.

 

따라서 기존 시계의 디자인, 기존 안경의 심플함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재의 웨어러블 기기는 소비자에게 큰 어필을 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인터넷 기능은 이미 내 주머니 안에 있는 스마트 폰이 잘 충족시켜주고 있으니, 굳이 얼굴 미관을 망치는 무거운 컴퓨터를 뒤집어 쓸 이유도, 또 손목에 둔탁하고 무거운 철제 사각형을 찰 이유도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