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의 할부원금 비교 : 알뜰폰업체 vs KT

갤럭시S5가 출시되었는데, 기현상이 포착되었죠. 바로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갤럭시S5가 공급된 것입니다. 원래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는 저사양 스마트폰이나 이미 철지난 구형 스마트폰이 공급되는 게 관행적이었습니다. 그래야 알뜰폰의 단말기 값도 내려가고, 정말 '알뜰'한 저가형 휴대폰 서비스가 될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로인해 최신형 스마트폰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알뜰폰 사업자들에게도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가 공급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알뜰폰 사업자들과 이통사, 그 중에서도 현재 영업정지가  끝나고 단독영업중인 KT 간의 갤S5의 할부원금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할부원금은 출고가에서 보조금을 뺀 금액입니다. 보조금은 약정할인액이 아닙니다. 보조금은 기계값 할인액, 약정할인액은 통신비 할인액으로서 엄격히 구분해야할 개념입니다. 이런 구분을 하지 않는다면 호갱이 되기 십상이죠. 어차피 출고가에서 보조금과 약정할인액 뺀 금액을 매달 할부로 고객이 지급하는거니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약정24개월을 다 채우지 않고 기계를 변경하거나 번호를 이동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기계값 할인액인 보조금은 물건 살 때 할인받은 것이니 상관 없지만, 약정 할인액은 24개월 약정을 조건으로 할인해준 것이기 때문에 그 약정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어내야합니다. 고로 통신비 할인액은 24개월이라는 계약기간에 묶여있는 반쪽짜리 할인액이고, 기계값 할인액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죠. 

여하간, 그래서 일단 알뜰폰 사업자와 이통사 KT 간의 갤S5의 할부원금, 즉 순수 기계값만을 비교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요금제 비교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각 통신사 이름을 누르면 갤럭시S5의 판매사이트로 이동합니다!

통신사이름	KT	에넥스텔레콤	SK MVNO	이마트	CJ헬로비전
갤S5         출고가 (a)	866,800원	866,800원	866,800원	866,800원	866,800원
보조금 (b)	230,000원	35,200원	230,400원	0원	60,727원
할부원금 (a-b)	636,800원	831,600원	636,400원	866,800원	806,073원

★할부이자는 제외(할부원금을 24개월이든 36개월이든 다달이 나눠서 내면 그에 덧붙여 소정의 이자가 붙는데, 그건 여기 계산서 고려안했습니다~)

할부원금 대결의 결과는? 알뜰폰 sk텔링크의 온라인 대리점인 SK MVNO가 보조금을 23만원이나 지급하면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알뜰폰 사업자들은 보조금이 형편없습니다. 애초에 알뜰폰의 타케팅이 3g나 2g폰 등 구형 폰들이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중장년이나 청소년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보니, 최신 핸드폰을 일단 가져오긴 했어도 거기에 전폭적인 투자나 지원을 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마트, CJ헬로비전 등은 대기업 계열사임에도 보조금 지원에 인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사업자 중에서 유일하게 SK MNVO가 보조금을 KT보다도 더 많이 지급하면서 갤럭시S5의 할부원금에서 이통사를 이겼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KT 와 SK MVNO 간 요금제까지를 합산하여 누가 더 싼지 시뮬레이션해보겠습니다!

 

☞갤럭시S5, 할부원금과 요금제까지 다 합하면 어디가 쌀까? 알뜰폰 vs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