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폰

자급제폰 엑스페리아Z2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꼭 KT대리점서 사야하나?

국내에서 5월 19일에 정식 출시할 엑스페리아Z2가 단말기 자급제로서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KT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엑스페리아Z2를 KT에서 개통하고 완전무한67요금제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최대 24만원의 단말기 할인, 즉 보조금을 KT에서 지급해주는 게 이번 제휴의 골자입니다. 단말기 자급제라는 것이 이통사 대리점, 판매점이 아닌 일반 스토어에서 단말기를 사고 자유로이 아무 이통사에서나 개통하게 하는 건데요. 그래서 단말기 자급제로 판매되는 핸드폰은 보조금 할인이 없습니다. 출고가 그대로 하이마트, G마켓, 소니스토어 등에서 구입해야하죠. 텔레비전이나 냉장고를 사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저가 스마트폰이 아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들은 보조금 없는 단말기 자급제로 내놓을시 시장 필패가 불보듯 뻔합니다.


전작 엑스페리아Z1이 프리미엄폰 치고는 당시에 70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출고가로 시장에 출품했음에도 불구하고 단말기자급제폰이라는 한계 때문에 시장 흥행에 참패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죠. 보조금 없는 핸드폰 단말기의 태생적 한계 말입니다. 


전작의 실패 때문인지, 소니가 KT와의 제휴라는 궁여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소니는 이번에는 단말기자급제 방식으로 엑스페리아Z2를 내놓고 싶지 않았겠죠. 하지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통사와의 공급물량 협상에 실패해, 이통사를 통한 공급 대신 단말기 자급제로 공급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럼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엑스페리아Z2의 단말기 보조금 할인을 받으려면 반드시 KT 온오프라인 대리점에서 구입하면서 가입을 해야하나, 아니면 단말기 자급제폰답게 G마켓이나 소니스토어같은 아무 마켓에서 일단 단말기를 구입한 후 KT 대리점에 방문해 개통을 하면 되는가, 하는 게 궁금하다는 것이죠. 


결론은? KT 대리점에서 구입하고 가입해야 보조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KT 대리점 외의 곳에서 먼저 단말기를 구입하고 후에 KT 대리점에 방문해 이통사 가입을 하면 보조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엑스페리아Z2의 보조금 할인은 단말기 자급제 방식의 구입(대리점이나 휴대폰 판매점 외의 가전 스토어에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핸드폰 구입의 방식(대리점이나 휴대폰 판매점에서 번호 개통과 함께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일 때만 적용된다는 겁니다. 


단말기 자급제폰이라는 명칭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죠. 단말기자급제 방식은 앞서 언급했듯이 대리점, 판매점이 아닌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단말기만 따로 구입하고 후에 대리점,판매점에 방문해 통신사에 가입해 개통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으로 엑스페리아Z2를 구입하면 보조금할인 24만원을 받을 수 없다고 하니, 누가 이렇게 구입을 하겠습니까? 당연히 엑스페리아Z2를 구입할 사람은 KT의 온오프라인 대리점에 가서 단말기를 구입하고 동시에 KT 요금제에 가입을 하겠죠. 소니의 이번 프리미엄폰은 형식상으로만 단말기 자급제폰일 뿐, 실질적으로는 KT에서 살 수 있는 여타의 일반적 프리미엄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