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7월 31일에 개봉할 예정이죠. 이번 포스팅에선, 가오갤에서 빈 디젤이 목소리 주연을 맡은 캐릭터 ‘그루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원
그루트는 혹성X의 군주(Monarch of planet X)로 알려져있습니다. 마블 코믹스 원작에선 1960년 “Tales of Astonish”에서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루트는 스타로드와 마찬가지로 그 이후 코믹스 원작 상 많은 출연을 하지는 않는데요. 최근 영화화와 더불어 재조명 받는 캐릭터입니다.
스탠리, 잭 커비(Jack Kirby), 딕 아예즈(Dick Ayers)에 의해 창조된 그루트는 처음엔 히어로보단 괴물의 이미지에 가까웠습니다. 혹성X로부터 미국에 당도한 그루트는 원래 목적이 인간을 납치해서 연구하려 활동합니다. 그러던 중 자신을 제지하려는 미국 군대를 공포에 몰아넣지요. “나는 그루트다!”(I’m Groot!) 그는 이렇게 외치며 건물들을 무너뜨리곤 했습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만화책은 히어로물과 몬스터물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블 코믹스에서도 괴물 그루트가 나오는 만화책이 히어로물과 같이 팔리곤 했습니다.
그루트는 다른 괴물들과 마찬가지로 소행성을 타고 지구에 충돌한 후, 지구를 공격하고 작은 마을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곤 했습니다. 그루트는 나무와 식물을 조종해서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습니다. 나무들이 빌딩을 휘감게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루트는 한 무명의 과학자에 의해 퇴치되었습니다. 그 과학자가 흰개미를 던져서 나무를 파먹게 한 것이죠. 죽은 줄로 알았던 그루트는, 몇 년 후 ‘콜렉터’의 우주선에 다시 등장합니다. 콜렉터는 <토르2 다크월드> 쿠키영상에서 처음 등장했었죠.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도 콜렉터가 등장하는데요.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아마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해서 타노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토르 다크월드 쿠키 영상에서 나온 콜렉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클립 영상에서 나온 콜렉터
콜렉터의 우주선에 다시 등장한 그루트는 헐크와 대결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그 후 마블 코믹스에선 한참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006년 스타로드, 로켓 라쿤과 함께 “Annihilation 시리즈”에 함께 등장합니다. 그때부터 그루트는 로켓 라쿤과 특히 끈끈한 유대를 자랑하며 히어로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그루트는 Annihilation : Conquest 에피소드에서 자기 종족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개체로 소개됩니다. 그루트는 이 에피소드 전투 중 한 번 죽는데요. 로켓 라쿤을 비롯한 동료들이 피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희생을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그루트의 남아 있는 나뭇가지로 다시 살아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는 동료들과 함께 이번에는 Babel Spire를 공격하는데 참여합니다.
Babel spire는 팔랑크스 [Phalanx] 라는 외계 종족에 의해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은 팔랑크스가 자신을 만든 또 다른 외계종족인 Technarchy와 접촉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Technarchy는 트랜스포머처럼 자유자재로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종족입니다. Technarchy는 팔랑크스를 혐오스럽게 여깁니다. 이에 팔랑크스는 Technarchy의 둥지를 파괴해버리죠. 주로 행성 전체를 테크노-올가닉(techno-organic) 바이러스로 감염시켜 파괴합니다.
어쨌든 Babel spire를 공격하는 그루트는, 팀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두번째 희생을 합니다. 원래는 Babel spire를 폭파시키려 했지만, 그 작전이 실패하죠. 그러자 그루트는 Babel spire 안으로 들어가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 곳곳을 휘감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자신을 불태워서 Babel spire를 파괴하죠. 다행히 그루트의 나뭇가지는 로켓라쿤이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루트는 또다시 소생할 수 있게 되었죠. 이렇게 두번째 소생 후, 그루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가오갤과의 활동 중에 그루트는 모든 미션에 참가합니다. 특히 타노스와의 전투가 중요한데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도 연관되기 때문이죠. 타노스가 죽음에서 깨어난 후, 그루트를 비롯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은 타노스와 일전을 벌입니다. 이 때 그루트는 가오갤 멤버들이 캔서버스(Cancerverse : 마블 코믹스 세계관 안에서의 또 다른 지구인 Earth-10011를 가리키는 말)에 잠입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하여 캔서버스의 어벤져스 격인 Defender of Realm과 협력할 수 있게되죠.
2. 능력치
그루트는 십대 시절 방사능으로 오염된 플라타너스 나무한테 쳐맞고는 초능력을 갖게 됩니다. 엄청난 힘과 스피드, 그리고 나무의 민첩성을요. (나무에 민첩성이 있나?)
그루트는 로켓 라쿤을 계속 태우고 다닐 만한 강력한 체력과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길을 만들기 위해 장애물들을 모조리 짓밟기도 하죠. 또 나무와 식물을 조종해 자신이 원하는대로 형상을 바꾸도록 할수도 있습니다.
또 자가치유능력도 뛰어납니다. 아무리 자기 몸이 파괴되더라도 재건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설령 레이저 빔을 맞아 잿가루가 되었어도, 그의 동료들이 그루트를 식물 모양대로 심어주기만 하면 되살아납니다. 특히 로켓 라쿤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하죠.
또 생긴 것과는 다르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선 브레인으로 역할합니다. 코믹스 원작에선 가오갤 멤버 중 가장 똑똑한 걸로 나옵니다. 혹성X의 군주였고, 또 다양한 분야에 대한 박식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는군요.
3. 그루트에 빈 디젤이 낙점된 배경
그루트에 가장 어울리는, 느릿느릿 움직이는 덩치의 목소리에 적합한 배우 중 빈 디젤만한 사람이 또 없었다고 합니다. 빈 디젤은 1999년작 SF 애니메이션인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아이언 자이언트 목소리 역으로 분했습니다. 그 때 굉장히 잘 어울렸다고 하는군요.
빈 디젤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I am Groot!”라는 유명한 대사를 많이 할거라고 하는데요. 각 대사때마다 그루트의 감정을 살려 다양한 음색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영화를 보고난 후, 유투브에는 각 국에서 “I am Groot”라는 대사를 패러디한 영상이 올라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1999년작 SF 애니메이션인 <아이언 자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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