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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아이언맨>의 7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1. 토니 스타크는 톰 크루즈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될 뻔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토니 스타크! 하지만 로다주 이전에 토니 스타크 역에 도전한 거물 배우가 있었으니, 바로 우리의 톰 아저씨입니다.


그 뿐 아니라 니콜라스 케이지도 아이언맨 역에 관심을 보였다고 하네요. 케이지는 1997년 초반에 아이언맨 영화화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영화 기술적 문제로 프로젝트는 엎어졌죠. 톰 크루즈는 스크립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이언맨 영화화를 관뒀다고 합니다.

 

 

2. 자비스의 본명은 무지 길다.

폴 베타니가 꾸준히 목소리 역을 맡고 있는 토사장의 인공지능 집사 자비스! 자비스는 그런데 더 긴 이름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JAVIS = Just a Rather Very Intelligent System

 


3. 아이언맨 수트는 100톤까지 들 수 있다/ 헐크랑 삐까뜸

 

 

아이언맨 수트는 스토리 설정상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습니다. 수트가 들 수 있는 무게는 무려 100톤! 헐크가 들 수 있는 최대 무게도 100톤이라고 합니다. 맷집은 헐크가 더 좋을지 모르지만, 순간 낼 수 있는 힘은 비슷한거죠.


토니스타크는 툭하면 난동을 부리는 헐크를 제압할 수트를 개발하는데, 그게 바로 ‘헐크 버스터’입니다. 이 헐크 버스터는 맷집도 좋고, 힘도 헐크보다 셉니다.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가 175톤입니다. 이미 공개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컨셉 아트에서는 헐크 버스터가 헐크와 싸우는 장면이 있습니다.

 

 

4. 반세기 넘은 아이언맨의 역사

 

 


아이언맨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는 사실! 아이언맨은 냉전이 한참이던 1963년 처음 코믹스에 등장합니다. 아이언맨은 냉전시대를 반영하듯, 반공영웅의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70년대 들어서 알코올 중독과 싸우는 하이 테크놀로지의 과학자 영웅의 이미지로 변하다 오늘날의 아이언맨이 된 것이죠. 

 


5. 아이언맨 수트와 비슷한 군용 수트의 개발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은 영화속 아이언맨수트와 비슷한 군용 수트를 개발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HULC(Human Universal Load Carrier )는 인체에 장착하는 외골격으로서, 군인들이 90kg 무게의 물체를 시속 16km의 속도로 운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뭐 영화 속 아이언맨 수트의 성능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지속되면 군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외골격 수트를 입고 훨씬 편리하게 육체 노동을 할 수 있을 겁니다.

 

6. 코믹스 속 토니 스타크와 영화 속 토니 스타크는 각기 다른 실존 인물에 기반했다.

 

스탠리가 창조한 토니 스타크라는 캐릭터는 실존 인물 하워드 휴즈에 기반해 만들어졌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에비에이터>에서 그린 인물이기도 하죠. 하워드 휴즈는 괴짜 백만장자 상속남이었습니다. 또 발명가이자 모험가, 바람둥이이기도 했죠. 하워드 휴즈는 강박증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기도 했고, 스크린만 있는 암실에서 네달동안 두문불출하기도 했습니다. <에비에이터>에서도 이런 내용이 나오죠.

 

↑하워드 휴즈

 

↑영화 <에비에이터> 속 하워드 휴즈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한편 영화 속 토니스타크는 현재 살아있는 전기차의 전설이자 페이팔 마피아의 한 사람인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에 기반해 만들어졌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이언맨>을 찍기 전에 실제로 엘론 머스크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로다주는 엘론 머스크를 진정한 이 시대의 르네상스인이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스마트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머스크의 캐릭터가 영화에 그대로 녹아있다고 보심 됩니다. ㅎ

엘론 머스크는 스탠포드 경제학과를 졸업한 남아공 출신의 미국인입니다. 원래 10대까지는 남아공에서 살았지만, 남아공에서 징병되어 인종차별 정책에 복무하는 것이 싫어 10대 후반에 무작정 미국으로 혼자 건너갑니다. 그리곤 이렇게 대성하였죠.

그는 상속 부자가 아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하워드 휴즈보다 더 마음에 들어요. 하워드 휴즈처럼 골방에 틀어박혀 기행을 일삼지도 않구요. 그렇지만 생각은 또 독특해서 인류를 위해 좋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CEO로서 전기차를 명실상부한 대중적 자동차이자 명품카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죠. 또 스페이스X라는 회사를 세워서, 나사NASA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우주선을 쏘아올리며 민간 우주선 개발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 외에도 우주로켓을 발사했다가 그대로 다시 지상에 착지하는 신기술도 스페이스X에서 개발했죠. 이런 그의 나이는 고작 44살! 71년생인 엘론 머스크는 65년생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보다도 젊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아이언맨2>에 카메오로도 출연했습니다. 또 자신이 창업한 회사인 스페이스X의 공장을 <아이언맨2>의 촬영 장소로도 대여해줬죠.


↑아이언맨2에서 엘론 머스크가 카메오로 등장하는 장면. 기네스 펠트로랑 악수하는 흰 자켓의 남자가 머스크입니다.



 

영화 속 토니스타크가 바람둥이인 것만큼 엘론이 바람둥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했습니다. 두번째 부인은 타룰라 라일리라는 미녀 배우였습니다. 2012년 1월에 타룰라 라일리와의 4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지금은 싱글인데요. 최근엔 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핑크빛 염문설이 나기도 했습니다.  

 

↑두번째 부인이었던 타룰라 라일리와 포즈 취하는 엘론 머스크

 

↑엘론 머스크와 타룰라 라일리의 웨딩 화보

 

7. 만다린은 <아이언맨1>에 나올 뻔 했다.

 

 

3편에 나와 황당하면서도 코믹한 반전을 보여줬던 악당(?) 만다린! 이 캐릭터는 원래 <아이언맨1>에 나올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존 파블로가 만다린 출연 계획을 백지화했는데요. 이유는 만다린 캐릭터가 너무 비현실적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아이언맨은 토니 스타크가 테러리스트한테 잡혀 고초를 겪고 영웅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로 급선회하죠. 그런데 또 재밌는 것은, 토니 스타크를 억류하고 개고생시킨 테러리스트 집단의 이름이 ‘열 개의 반지(Ten Rings)’라는 겁니다. 만다린이 껴서 파워를 내는 열개의 반지를 이스터 에그처럼 박아놓은 것이죠.